비례 투표···국민의미래 30%, 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한국갤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 YTN 영상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 YTN 영상 캡처

 

부산·울산·경남(PK)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총선을 3주 앞둔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다.

특히 조사 결과 보수의 텃밭인 TK 지역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30%, 범야권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를 기록했다.

한주 전 같은 갤럽 조사 대비 국민의미래는 4%포인트, 더불어민주연합은 1%포인트 빠진 반면 조국혁신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은 광주·전라 지역이 32%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산·울산·경남도 22%로 일주일 만에 8%포인트가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은 28%로 한 주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역에서 국민의미래는 25%, 더불어민주연합은 21%였다.

특이한 점은 전국 지지율 조사 결과 대구·경북에서 20%를 기록해 더불어민주연합(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보수 색채가 강한 TK와 PK 지역의 민주당 지지층이 민주당 위성정당이 아니라 조국혁신당 지지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정당지지율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전국)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조국혁신당은 월초 첫 조사에서 6%, 지난주 7%, 이번 주 8%의 지지를 받아 신당들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다”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조사의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됐다. 응답률은 14.3%포인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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