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돌풍의 원인은···윤석열 정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2일 제주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제주인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2일 제주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제주인뉴스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두고 야권 전체 지지율을 견인하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제주를 찾았다.

조국혁신당은 22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제주도당 창당 절차에 돌입했다.

조국혁신당은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비례대표 후보 9번에 배정했다.

조국 대표는 발기인대회에서 "제 개인의 부족함, 흠결,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 당 대표에게 사법리스크가 있는 신생 정당을 국민들은 왜 지지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동안 무능, 무책임, 무도함, 무자비함에 지긋지긋해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무도하다는 것은 진보와 보수,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카이스트 대학원생 '입틀막' 사건 등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분노가 쌓여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지지해주고 있다”며 "(국민들은) 무도하기 때문에 참을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4·3에 대해 “제주는 아픈 과거 경험을 갖고 있다. 상처를 아울러주는 정치세력이 필요하고, 제주의 미래를 밝히는 청사진이 필요하다"며 "그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정당과 정치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4·10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전에 항상 4월3일이 있다"며 "이날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지에 대해서 반드시 고려해야 될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4·3특별법과 관련해선 "특별법에는 훌륭한 내용도 있지만, 5·18특별법과 비교하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에 대해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며 "4·3특별법은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주요 격전지에서 거듭 확인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너무나 감사하다"며 "오만하지 않겠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불고 있지만 태풍은 아니다. 태풍이 되려면 여기 계신 당원과 제주 도민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1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총선에서 목표 보다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낸다면 잔치를 벌이겠다. 당원과 제주 도민들이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층 결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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