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받은 조수연 "4·3, 김일성 지령 받은 무장 폭동"
위성곤 "통한의 역사 헤집어 놓는 몰지각한 집권 여당"

조수연 후보 페이스북 캡처.
조수연 후보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조수연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가 제주 4·3에 대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예비후보는 13일 논평을 통해 "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조수연 후보가 제주 4·3에 대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쓴 사실이 알려졌다"며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의 역사인식이 가관"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2월 ‘4·3 사건은 김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며 막말을 한 태영호 의원을 구로을에 공천한 것은 국민의힘의 역사인식의 현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은 5·18 폄훼 발언을 해온 도태우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을 유지했다"며 "국민의 대표는커녕 국민 자격도 없는 사람들을 공천하는 게 국민의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위 예비후보는 "제주 도민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일을 진실로 반성한다면 태영호, 조수연 같은 사람을 공천할 수는 없다. 잊을만하면 가슴 찢어지는 통한의 역사를 헤집어 놓는 몰지각한 집권여당,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만 표를 얻기 위해 반성하는 척, 제주 4·3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척 하는 두 얼굴에 다시는 속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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