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제주인뉴스
국민의힘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제주인뉴스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12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긴 어둠의 터널에 갇힌 제주경제는 침체기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회견을 통해 "제주를 번듯하게 잘 사는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민주당 후보 세분에게 제주 지역 세 곳을 맡겼지만 강산이 두 번 변할 동안 과연 얼마나 좋아졌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고 후보는 "지금 민주당 도지사가 내놓은 초라한 경제성적표는 어떤가. 1인당 GDP는 전국 14위로 최하위권, 재정자립도는 17곳 중 12위”라고 말했다.

그는 "관건은 만신창이가 된 지역 경제를 누가 일으켜 세울 것인가"라며 “4년을 또 다시 민주당 후보에게 맡기고 후회할 것인지, 아니면 이번엔 ‘제주를 위한 새로운 힘’ 고광철이라는 심부름꾼으로 바꾸는 변화를 선택하겠나”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지난 19년 동안 국회에서 의원을 보좌하고 지역구민을 섬기며 공직을 보냈다"며 "인턴부터 모든 직급을 거쳐 보수정당의 유일한 제주출신 보좌관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정책통"이라고 자신을 내세웠다.

또한 "입법과 감사, 예산과 정책, 국가 운영의 청사진 등을 검토하며 밤새워 고민하고 연구하며 의원을 뒷받침하는 등 저 스스로를 갈고 닦았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제게 겸손과 지혜를 가르쳐 주셨고 덕분에 저는 더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고 후보는 "국민의힘의 유일한 제주출신 보좌관이자, 하나밖에 없는 제주대학교 동문으로서 참 외로웠다"며 "학연도, 지연이라는 기댈 곳이 척박했던 힘든 정치여정이었지만 내 고향 제주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의도 정치권에서 제주를 위한 일이라면 모든 노력을 다하는 소명으로 버텨왔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제주경제는 침체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제주 서부권의 획기적인 발전방안과 미래를 담보할 수 정책과 예산을 확실히 챙기겠다. 19년간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쌓은 다방면의 능력을 이제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키우는데 다 쏟아 부으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 고 후보는 '당선되고 나면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주변에서 그런 얘기도 많이 듣고 있다. 전 제주에서 제주대학교까지 졸업하고 꿈을 위해 서울 여의도로 갔다"며 "여의도 정치권에서 능력을 키웠고 풍부한 정치적 자산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여 년이 지난 지금, 제가 쌓은 자산을 제주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내려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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