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6학년 무학년제 운영
주당 10시간 내외 한국어 교육

제주시 아라초등학교. : 제주인뉴스
아라초등학교. : 제주인뉴스

 

외국인 학생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아라초등학교와 제주북초등학교에 ‘한국어 학급’이 신설된다. 이들 학생들은 주당 10시간 내외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13일 제주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다문화교육 역점 정책을 발표했다.

다문화 학생은 주요 과목인 국어와 수학 시간엔 한국어 학급으로 가서 수업을 받다가 예체능 활동 시간엔 일반학급으로 복귀해 다른 학생들과 예체능 수업을 받게 된다.

아라초등학교는 인도·파키스탄 등 제주대학교 이공계 대학원생 자녀가 많이 재학하고 있다.

제주북초등학교엔 천주교 나오미센터와 다문화가족 커뮤니티가 구성돼 있다. 북초등학교에 '한국어 학급' 2학급을 신설해 한국어교육과정(KSL)을 활용한 체계적 한국어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 수는 3128명으로 전년 2876명에 비해 8.8%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10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799명, 필리핀 500명, 일본 139명, 캄보디아 121명, 기타 169명으로 확인됐다.

교육청은 다문화교육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2024년을 제주에 거주하는 이주배경학생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형 다문화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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