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숙 : 제주시 건축과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모여 즐거운 설명절을 기대하지만, ‘아차’ 하는 순간의 실수로 우리는 그 행복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건축공사장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특히나 필요한 곳이다. 이에 제주시는 건축공사장내 재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건축공사장 안전 점검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이는 공사장 현장 관계자와 관리주체의 안전의식을 높여 사고 발생 위험이 크고, 현장 위해 요인이 다수 산재할 수 있는 민간 건축․해체 공사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여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안전 취약 시기에 정기 점검과 수시 점검을 시하고 있는데, 해빙기, 우기대비, 설명절 연휴 등을 대비한 정기 점검뿐만 아니라 건축물 해체공사장, 소규모건축공사장, 중단 건축공사장 등 위험요소에 대한 수시 점검을 통해 재난안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또한, 점검 목적에 따라 점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경험이 풍부한 건축 관련 전문가들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건축공사 시공 실태 및 공사장 내 안전시설물 관리상태, 주변 보행자 안전대책 수립 적정 여부 등이며, 점검결과에 따라 가벼운 것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위법 및 안전위해 요소로 판단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하고 보완 완료 후 공사를 재개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설명절을 앞둔 이 시기는 일부 건축현장에서 공사일정을 맞추기 위한 무리한 작업일정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는 시기로 제주시에서는 사전 안전 점검을 하여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숙 : 제주시 건축과
고숙 : 제주시 건축과

제주시는 작년 한 해 142개소 건축․해체 공사장에 대해 안전 점검하여 700여 건의 위험 요인을 시정조치 완료하였고, 이러한 지적 사례를 분석해 올해 분야별 사고 예방 사례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런 안전 점검도 중요하지만, 선제적으로 현장 작업장 내에서 작업 전 안전 점검을 습관화하고 유해․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우리 모두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더 중요하다. 안전 수칙을 ‘느슨하게’가 아니라 ‘철저하게’ 준수한다면 안전한 건축공사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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