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재배면적 드론 관측조사 결과 발표
"대부분 품목 지난해보다 감소"

제주산 양베추. : 제주인뉴스
제주산 양베추. : 제주인뉴스

 

지난해 도내 전체 월동무와 당근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배추는 증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2023년산 월동채소 재배면적에 대한 드론 관측조사 결과, 월동채소 전체 면적은 지난해(1만 2,602ha) 대비 4.0%, 재배의향 조사(1만 2953ha) 대비 6.6% 감소한 1만 2099ha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적고,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 증가로 인한 농가들의 과잉 생산 우려와는 상반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월동무와 당근 품목의 경우 2023년산 재배의향 조사(2023년 5월) 대비 각각 6.1%, 5.7%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동무 품목은 전년 수준으로 예상된 면적(재배의향, 5424ha) 보다 6.1% 감소한 5091ha로 조사됐다.

당근도 작년 태풍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848ha)한 영향으로 올해 큰 폭의 재배면적 증가(재배의향, 1320ha)가 예상됐으나, 드론 관측결과 예상면적보다 5.7% 감소한 1245ha로 조사돼 평년 수준의 면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배추 면적은 재배의향 조사(1565ha) 대비 3.6%, 전년(1548ha)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품목의 경우, 구마늘 1088ha, 양파 750ha, 브로콜리 1262ha 등 대부분 품목이 지난해 대비 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경삼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기상 여건이 양호해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과잉 생산이 우려되는 품목은 농협 및 품목단체와 연계한 자율감축 및 분산 출하, 도내외 소비촉진 행사 등을 통해 적정가격을 유지하도록 수급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동채소 재배면적 드론 관측조사는 월동채소 수급안정 정책 및 각종 농업정책의 기본 통계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도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협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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