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입 잠정 추계, 지난해 대비 16.4% 증가
코로나19 이전 2019년 7조3660억원 넘어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에 의한 수입은 6조 7608억 원으로 2021년에 비해 14.8% 증가했다. 외국인에 의한 수입은 31.2% 늘어난 8447억 원이었다. : 제주인뉴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에 의한 수입은 6조 7608억 원으로 2021년에 비해 14.8% 증가했다. 외국인에 의한 수입은 31.2% 늘어난 8447억 원이었다. : 제주인뉴스

 

해외 대신 제주를 찾았던 내국인들이 역대 가장 많았던 지난해 관광수입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은 2022년 제주관광수입을 잠정 추계한 결과 7조 6055억 원으로 관광수입 추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전망됐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역대 최고치인 2019년 7조3660여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2022년도 주요 업종별 관광수입(상대비율)은 소매업 2조 5280억 원(33.2%), 숙박업 1조 3175억 원(17.3%), 음식점업 1조 8636억 원(24.5%), 운수업 5160억 원(6.8%), 예술‧스포츠‧여가업 6925억 원(9.1%), 기타 6789억 원(9.0%)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제주관광수입(잠정)이 늘어난 것은 내국인의 경우, 코로나19 시기에 '제주=청정‧안전지대'라는 인식 하에 치유를 즐기려는 개별‧가족 단위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4월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회복 시기로 진입하면서 수학여행, 패키지, 기업연수 등 단체 수요가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경우, 2022년 6월 '제주 무사증 재개'와 함께 제주 기점 국제항공 재취항에 따른 접근성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로 반등하는 전환점이 됐다.

변덕승 관광교류국장은 “최근 내국인관광객 감소에 대한 대내외적인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관광수입의 증가세를 견인하는 내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7대 대책을 수립한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2015년부터 제주관광수입을 추계하고 있으며, 통계청 기초통계자료,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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