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도청 본청 종합상황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2022년 을지연습 일일상황보고 및 도상토의’가 진행됐다. : 제주도
24일 오전 도청 본청 종합상황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2022년 을지연습 일일상황보고 및 도상토의’가 진행됐다. : 제주도

 

제주도는 을지연습 3일차인 24일 오전 9시 제주도청 본청 종합상황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2022년 을지연습 일일상황보고 및 도상토의’를 진행했다.

도상연습은 지도 위에 부대나 군사시설을 표시한 후 도구나 부호를 이용해 실제 작전처럼 옮기면서 하는 군사 연습이다.

이날 도상토의에서는 생필품 사재기로 인한 유통식품 품귀 및 불량식품 유통 발생 대응이 중점 논의됐다.

생필품 사재기와 불량식품 유통 상황 발생 시 제주도는 생필품 안정 수급 및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할 게획이다.

자치경찰단과 제주도 경찰청은 육지부 유통경로 검문을 강화하고 불량식품 유통자에 대한 적발·처벌 등을 맡는다.

도상토의에 앞서 진행된 일일상황보고에서는 23일 오후 7시 전시체제가 을지 2종에서 을지 1종으로 변경됨에 따른 각 실국별 대처상황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일일상황보고에서는 전국‧도내 종합 상황, 충무사태 조치사항, 동원관련 사항, 주요 사건조치 상황을 비롯해 각 실국 및 관계기관별 전시체제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문제점 및 보완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우리는 전쟁을 비롯한 각종 위기 시 완벽한 대응시스템을 이미 구축해왔고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위대하고 강한 대한민국의 중심에 공직자 여러분이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훈련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의 역할을 이해하고, 정보공유와 협업을 통해 위기상황 대응 조치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저 역시 을지연습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국민과 도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훈련에 임해 달라”며 “남은 을지연습 훈련기간 동안 실전에 임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도상토의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도청 실‧국장, 유관기관장 및 종합상황실 근무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민‧관‧군‧경 및 유관‧의료기관 등 21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을지연습 유관기관 합동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테러에 의한 폭발‧화재‧붕괴에 따른 유관기관 합동대응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지사는 이날 훈련 현장을 찾아 기관‧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제주 해상교통관제(VTS) 센터를 방문해 관제구역 현황 및 근무상황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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