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자신이 출마한 제주시 을 보궐선거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한규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17년간 경제분야에서 활동한 변호사로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험과 실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검증된 실력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오영훈 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송재호 도당 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 좌남수 도의회 의장, 도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참석해 힘을 실어 줬다.

김 후보는 "어제 저녁 가까운 제주시청 거리에서 제주 청년들을 만났다. 늦은시간까지 반갑게 웃으며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길거리를 걸으며 잠깐 시간을 내어 제게 얘기를 해준 청년들은 힘내라는 응원과 함께 불확실한 도민들의 미래 그리고 지겨운 부패정치에 쓴소리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응원과 질책을 해주시는 제주의 청년들을 보며 더 좋은 정치로 더 좋은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며 "청년들에게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겠다는 책임감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개소식을 마치면 다시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발로 뛰도록 하겠다. 제주시을 전 지역을 다니며 한분 한분 찾아 뵙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제주를 바라보는 눈이 되고 시민 여러분들의 희망을 듣는 귀가 되고, 시민 여러분들의 열망을 소리쳐 이야기하는 여러분들의 입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제주는 이제 대한민국 희망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 제주 시민 여러분들의 희망을 도와드리겠다"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열망을 담아내겠다. 제주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도록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김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 등이 도전했지만 민주당은 김 후보를 제주시 을 지역구 후보로 확정했다.

김 후보는 제주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고시 41회로 법조계에 들어섰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재직했다. 2020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최근까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