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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 힘들어”...극단적 선택의 위험신호에 대한 우리의 관심김선아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
제주인뉴스 jejuin@jejuinnews.co.kr | 승인 2018.05.16 16:22
▲ 김선아 서귀포보건소 ⓒ제주인뉴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여년 전 IMF사태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OECD가입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불명예적인 왕좌를 2003년부터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고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6년 통계청에 의하면 1만3천여명이 고의적 자해(자살)로 사망하였고 이는 인구 십만명당 25.6명이 사망한 수치다. 2016년 제주도 통계를 보면 151명이 사망하였고 인구십만명당 21명의 수치로 전국보다 낮은 수치지만 크게 나아 보이진 않아 보인다.

높은 실업률과 빈곤의 계속, 장시간 근로, 공동체와의 단절 등 사회적 문제와 우울, 불안 등 정서적 문제가 결부되어 돌이킬 수 없는 극단적 인 선택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몇 년 전 신조어로 등장했던 헬조선(hell, 지옥)은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인가 라는 의문을 품게 만들었고 이 헬조선이라는 단어와 자살이라는 단어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법률’을 근거로 많은 지자체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과 관련된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하여 사회적으로 자살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에서도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우울증예방교육, 상담, 자살시도자 위기개입, 추후 관리, 유가족관리 등 자살예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살에 대한 극단적 생각을 하고 혼자 힘들어 하고 있다.

자살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일수 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인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자살시도를 하거나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과 말을 하게 된다.

“나 힘들어.”, “잘 지내.”와 같은 말을 하거나 식욕, 체중의 급격한 변화, 급격한 음주나 흡연, 급격한 감정의 기복 등 평소와 표현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위험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이러한 언어나 행동을 보일 때 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고 힘들어 하는 것을 함께 해결해 나간다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위험신호를 보낸다고 해도 이것이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이라고 알아차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해마다 생명사랑지킴이(게이트 키퍼 : 문지기)양성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생명사랑 지킴이란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위험신호를 알아차리고 자살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에 상담과 치료를 연계하여 자살예방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서귀포시에서만 현재까지 학생, 직장인 등 300여명이 교육을 이수 받았으며 올해에도 750여명이 양성될 수 있도록 게이트키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는 극단적 선택으로 일이 해결된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잘못이지만 그것을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지 말고 사회적, 지역공동체 일로써 주변에 관심을 갖고 생활한다면 자살이란 문제는 결코 해결 안 될 문제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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