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9(토)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6월 초여름, 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제주 팬들을 만난다

덕원(보컬, 베이스), 류지(보컬, 드럼), 잔디(보컬, 키보드), 향기(보컬, 기타)로 구성된 4인조 모던록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제주문예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브로콜리너마저를 기다려온 많은 제주 팬들에게 6월의 시원한 단비 같은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특한 이름의 브로콜리너마저는 2005년에 첫 데모 [봄이 오면/꾸꾸꾸]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의 첫 EP [앵콜요청금지]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을 통해 알려지며 젊은이들의 감수성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 잡았다.

이런 수식어를 갖고 있는 배경에는 노랫말의 힘이 크다. 1집 [보편적인 노래]에는 ‘앵콜요청금지’처럼 20대의 발랄함과 불안함을 동시에 그리는 곡들이 담겨있으며 2집 [졸업]에선 ‘졸업’ 등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 세대의 고달픔, 씁쓸함 등을 노래했다. ‘단호한 출근’이란 곡에서는 사회 문턱을 겨우 넘은 30대 초중반이 ‘단호한 출근’을 할 수밖에 없는 삶을 이야기한다. 이에 멤버 덕원은 “저희 멤버와 비슷한 또래들은 이 노래가 정말 자신의 이야기 같을 것이고, 그래서 세태를 콕 찝는 곡도 있다”면서 “하지만 뒤따라오는 세대들은 저희 곡을 들으면서 그저 보편적인 정서로 은유적으로만 이해했음 좋겠다”고 말했다.

정규 음반 [보편적인 노래]와 [졸업]은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모든 진짜같던 거짓말’이란 곡은 올해 3월 JTBC 뉴스룸의 엔딩곡으로 흘러나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들만의 다듬어지지 않은 담담한 목소리와 일상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은 진솔한 가사는 평단과 청춘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2011년도부터 시작한 장기 공연인 ‘이른 열대야’는 전석 매진행렬을 이었다. 여름의 뜨거움과 밤의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티켓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이번 6월 9일(토)에 있을 제주 첫 단독 콘서트에서는 ‘보편적인 노래’, ‘앵콜요청금지’, ‘졸업’,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천천히’ ‘유자차’ 등 브로콜리너마저의 대표곡들을 통해 다가올 여름을 시원하게 시작해보자.

공연문의 및 예매는 인터파크, 멜론티켓 또는 ㈜설문대(1588-2364)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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