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용 제주마 생산·육성·조련 표준 매뉴얼 보급 사업 확대 추진

한국마사회에서 제주 경마의 수준 향상을 위한 핵심과제로 2016년부터 진행해온 ‘경주용 제주마 육성·조련 표준 매뉴얼 보급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여 추진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정형석)는 과학적인 경주용 제주마 육성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18년 경주용 제주마 육성·조련 표준 매뉴얼 보급 계획’을 수립하고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경주용 제주마의 생산, 육성, 조련 과정에 있어서 기존의 관행적 방식에서 탈피하여 보다 과학적인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6년 ‘경주용 제주마 생산·육성·조련 및 영양·사양관리 표준 매뉴얼 정립’ 연구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물로 완성된 표준 매뉴얼을 2017년에 제주마 생산농가에 보급하고 대표 시범농가 운영을 통해 일부 제주마에 표준 매뉴얼을 심층 적용한 결과 경마장 입사 후 첫 출주까지 소요기간이 기존 일반 마필 대비 57%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2018년에 표준 매뉴얼을 보급하기 위한 사업을 더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에 이어 표준 매뉴얼을 심층 적용할 시범농가를 확대운영하고, 경주용 제주마 순치·조련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표준 매뉴얼 적용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시키며, 약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연말에 순치·조련 우수 제주마 생산자를 대상으로 육성·조련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장려금 지급 대상은 경주마의 경마장 입사 후 첫 출주기간 감소 정도에 따라 결정되며 향후 장려금의 규모를 키워 우수 제주마 생산자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마장 입사 후 첫 출주기간이 감소한 마필은 장려금 지급뿐만 아니라 경주 우선편성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표준 매뉴얼 보급으로 체계적인 제주마 육성 시스템이 정착되면 제주마 생산농가의 경쟁력 제고와 소득 증대, 말 관계자의 산재 위험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며 “2023년 제주마 전면경주 시행에 대비하여 경주용 제주마의 과학적 육성 체계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