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서귀포시 솔동산 주민들이 여는 잔치

 서귀포시의 구시가지 중심 솔동산. 서귀진성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솔동산 마을 중심으로 57년 닭띠 친구들이 지난해부터 서귀진성 입구에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제주 전통 발효음료인 ‘쉰다리’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이제 이들이 뜻을 모아 서귀진성의 가치를 알리고, 구도심의 중심지였던 솔동산의 정체성을 찾아나가자는 의도로 축제를 마련했다. 이름하여 ‘쉰다리축제’.

 8월 18과 19일 이틀동안 서귀진성에서 마련하는 정감이 넘치는 소규모 축제이다. 이미 올해 축제를 기획하면서 서귀진성 주변에 나팔꽃 묘종을 뿌려 현재 3,000여 그루가 만개한 상황이다. 나팔꽃 그늘 아래 쉰다리를 음미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쉰다리축제에서 주민들은 50년 전 지역 풍물과 마을 주변 풍광을 담은 사진 50여점도 전시해 옛 추억을 공유하게 된다. 그리고 60세 이상 주민들이 참여하는 쉰다리 만들기 경연대회도 즐길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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