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에 나타난 최모씨 ⓒ제주인뉴스

제주에서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이 실종된 지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배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공개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해경, 해군, 119구조대와 함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된 최모씨(38·여·경기도 안산)를 찾기 위해 270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씨의 남편(37)에 따르면 최씨는 25일 밤 10시30분쯤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캠핑을 하다 음주 상태로 홀로 밖에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탐색한 결과 최씨는 실종 당일 밤 11시5분쯤 세화항 주변 편의점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의 소지품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50m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는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홍색 슬리퍼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과 해경은 당시 음주상태였던 최씨가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실종 3일째인 28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도 최씨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29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 CCTV에 포착된 최씨의 마지막 모습과 함게 수배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키 155㎝에 마른 체형인 최씨는 실종 당시 회색 나시티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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