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뜨디부아르 시작으로 대만, 이란, 필리핀, 중국 등 제주도착
57개국 3,000여명 참가, 역대 최대규모...18일부터 일주일간 열전 돌입

오는 18일부터 7일간 열리는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8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속속 제주에 입국하면서 대회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코트디부아르 선수와 임원 9명이 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제주에 입국했다. 이들은 제주공항에서 제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문성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대한태권도협회 이상헌 처장 등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대만과 이란, 필리핀, 미국, 중국 선수와 임원들도 속속 제주에 도착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등록센터에서는 출전선수 등록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데 모든 선수와 임원들은 등록센터에서 정식 등록을 한 후 본인 사진이 인쇄된 ID카드를 발급받아야 경기에 참가하고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열정과 평화, 제주에서 (Passion & Peace, From Jeju)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57개국에서 선수 2,500여명을 비롯해 임원, 심판 등 모두 3,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는 직전 열렸던 2016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참가규모(참가국 53개국 2,400여명)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처럼 참가국이 늘어난 것은 여건이 열악한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한 일부국가에 대해 별도의 특별 지원을 통해 참가 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18일부터 겨루기 경기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열전을 벌이며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제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조직위원회는 한라체육관 내 메인무대와 5코트의 경기장을 마련했으며 특히 주경기장 옆에 보조 경기장도 함께 운영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경기운영 요원, 심판, 자원봉사자, 교통통제, 경기장 경비, 의료, 서포터즈 등 8개 분야에 5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회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제주시 시내권을 모두 3개 지역으로 나눠 숙박업소에서 경기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대회 참가에 만전을 기하고,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안내요원도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제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이 대회 참가는 물론 제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라체육관 주변에 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주요관광지 시티투어 등을 통해 세계적인 보물섬 제주를 알리고 대회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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