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우도면

▲ 김병현 우도면 ⓒ제주인뉴스

많은 폭우를 쏟아냈던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스쳐가고 남은 자리엔 열대성 고기압과 함께 뜨거운 여름이 우리를 찾아왔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부터 한낮에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빛을 피하여 많은 분들이 슬슬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60%가 7~10월에 방문하는 만큼 우도의 여름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서빈백사, 하고수동 해수욕장, 검멀레 일대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만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륜자동차와 버스, 자동차가 뒤엉켜 사람이 많은 여름에는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우리 우도면에서는 이런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올해 상반기에 사업비 1억 5천여만을 들여 하고수동 해수욕장, 홍조단괴 해빈 등 3개소에 연면적 1,720㎡에 부지에 50여면의 주차장 조성공사를 완료하였다.

주차장 조성은 시스템이지만 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질서의식은 시민의식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이륜차나 자동차가 주차장이 있음에도 조금 멀다는 이유로 가게 및 관광지에 무분별하게 주차를 하는 경우들이 있다.

위험한 주차는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특히 우도 같은 경우는 이륜차의 이용 빈도가 잦아 사고가 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비단 이 문제는 우도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제주도의 많은 피서지에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무질서한 쓰레기 투기, 주차문제 등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건 질서와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터이나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질서의식 또한 필수이다.

올 한해 무더운 여름이 예고되고 있다. 한낮의 폭염주의보와 더운 밤에 열대야를 피해 피서지를 가더라도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질서를 생각하며 즐긴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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