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 삼양동장

▲ 고성대 삼양동장 ⓒ제주인뉴스

제주특별자치도의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가고 있다. 도입 초기에 시민들의 입장에서 많이 불편하고 헷갈리던 버스 노선들도 이제는 정착 단계에 들어선 듯하다.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되면서 버스 노선이 새로 신설되거나 인구 유입 지역에는 버스정류장도 추가로 설치되는 등 우리 행정에서 관리 해야 하는 시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에 따라 주민센터에서는 수시로 관내를 돌아다니며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삼양동의 경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새마을부녀회에서 「머물고 싶은 버스정류장 만들기 봉사대」를 결성하여 매월 승차대 물세척 및 불법광고물 제거 등 환경정비를 통하여 버스정류장이 항상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부 정류장은 몇몇 이용자들의 이기심 때문에 대다수의 시민들이 버스정류장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버스정류장은 제주특별법 및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2017년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일부 이용자들이 이 사실을 모른 채 버스정류장에서 여전히 흡연을 하고 있고, 심지어 담배꽁초를 버스정류장 내부나 주변에 버리는 사례가 있다.

또한 다 마신 음료캔, 일회용 커피 잔 등을 버스정류장에 그냥 놔두는 등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하여 도시 미관을 저해함은 물론이고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광경을 목격할 수가 있다.

버스정류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이다. 누군가가 버스를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는 동안 옆에서 담배연기를 마시고 있는 사람, 누군가가 쓰레기를 버림으로써 버스정류장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되는 사람이 바로 나와 소중한 나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50만 제주시민의 노력이 하나로 뭉쳐 더욱 쾌적하고 청결한 버스정류장을 만들고, 더 나아가 청정 환경의 아름다운 제주 만들기에 이바지하는 높은 시민의식이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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