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 원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터”
“도지사 후보 득표결과 3위 의미 되새길 터”

“녹색당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느리더라도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선거를 진행했다. 강정과 성산을 비롯해 표가 되는 곳보다는 아픈 곳을 먼저 찾아 함께 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원희룡, 문대림 후보에 이어 3위를 획득한 고은영 녹색당 도지사 후보는 14일 오전 11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고 후보는 “기탁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도민들이 함께 하지 않았다며 불가능햇다”며 “만원씩 모아주신 후원금으로 기탁금을 마련했고 선거를 위한 공보물과 현수막 제작, 텔레비전 광고도 후원회를 통해 모아주신 도민여러분의 후원금으로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선거운동원 중 유급선거운동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모든 선거운동원이 무급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선거 전문가도 없었고 대형 화성장치를 사용하지 않아 도민 여러분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 정책도 전문가 몇 명이 아닌 시민들이 몇 달을 공부하여 의견을 모아 작성했다”며 “유세용 작은 소품 하나까지 당원들이 힘을 모아 제작했다. 선거과정의 그 많은 꿈을 함께 하나하나 준비했다. 언론 종사자 하나 없는 선본에서 매일 논평을 작성하고 보도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은영과 녹색당은 이미지 정치가 아니라 정책 정치가 무엇인지를 선거기간 보여줬다”며 “패거리 기득권 정치가 아니라 시민정치 대한정치의 비전을 보여줬다. 선거의 긴 과정이 끝났다”고 말했다.

고은영 후보는 “선거기간 보여준 도미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선거기간 고생한 제주지역 모든 캠프의 선거운동원들과 네거티브와 소음에 시달린 도민들에게 수고하셨다는 위로를 전한다”며 “제2공항 재검토를 비롯한 지역의 개발이슈에 대해 도민 여러분의 관심이 끊어지지 않길, 도의회가 개발을 막는 제 기능을 하고 원희룡 당선자가 약속한대로 피해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진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제주녹색당과 고은영은 민주당이 장악한 도의회와 다시금 도정을 장악한 원희룡 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겠다”며 “투명하고 소통하는 도의회와 도정을 만들기 위해 비록 원외 정당이지만 녹색당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