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제주도지사 후보등록을 하면서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선거 후보는 24일 “도민들과 함께 도민들의 삶속에서 제주의 위대한 시대를 만들어가는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제주도지사 후보등록을 하면서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에서 “도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겠다. 새로운 원희룡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도지사 직무를 정지하고 도지사 예비후보로서 도민 속의 삶을 살았던 과정을 되새기며 ‘공무원을 줄 세우고, 도민사회를 편 가르면서 이권을 끼리끼리 나누던 과거 적폐시대를 청산하고,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 새로운 제주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명령한 도민들의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기 위해 도지사 후보로 공식 등록하고, ‘제주가 커지는 꿈을 도민과 함께’하는 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지난 4년은 부동산 개발위주의 중국자본 투자유치와 이로 인한 난개발에 브레이크를 걸고, 성장위주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초석을 가지는 시간이었다”면서 “난개발 잔치의 설거지를 해야 했고, 난개발의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 후보는 “오랜 중앙정치에 익숙한 나머지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정책을 판단하고 추진하느라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도민 여러분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도민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했다”고 거듭 도민들께 머리를 숙였다.

이어 “그것이 때로는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고, 우리 안에 갈등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감내하고 계신 고통 또한 컸다는 점 송구스럽다. 이 모든 것이 제 책임이고 제 부족함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도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겠다는 원 후보는 “도민들과 함께 도민들의 삶속에서 제주의 위대한 시대를 만들어가는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핵심 공약을 소개했다.

제1호 공약으로 공공서비스분야에서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개를 임기 4년 안에 만들겠다는 약속, 여기에 더해 청년 취업·창업 교육훈련을 하는 ‘제주 더 큰 내일센터’와 만19~29세 청년 5000명에게 6개월간 지급하는 청년수당을 소상히 설명했다.

또한 ‘제주꿈바당 교육문화카드’ 사업, 어린이집 교사 충원과 처우 개선 등 8시간 근무 현실화, 제주 차원의 공공의료 기관 표준임금제와 민간부문에 차액지원으로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노인일자리 창출과 돌봄·요양서비스 확대, 1차산업과 관련한 농산물 최저가격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기초연금 수급 탈락자 구제, 제주형 공동주택관리기구 설립, 장애인복지과 독립직제 신설 등 서민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로 함께 사는 제주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제주에서 사는 것을 꿈꾼다고 한다”며 “이 꿈을 이미 제주에서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이 또한 제주사람들이 꾸는 제주의 꿈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을 위한 지원과 배려도 제주가 더 커지는 꿈을 실현하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원 후보는 “예비후보 기간에 적폐청산을 갈망하는 제주도민의 위대함을 만났다”면서 “앞으로 4년은 위대한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로 회귀를 시도하는 적폐 세력들에게 제주를 맡길 수 없다”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마무리했다.

■제주도지사 후보등록하면서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도지사 직무를 정지하고,
도지사 예비후보로서 도민 속의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 도지사 후보로 공식 등록하고,
도민 여러분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도민과 함께’하는 길에 나섰습니다.

지난 한달 도민들께서 제게 하신 말씀은 이렇습니다.
“공무원을 줄 세우고, 도민사회를 편 가르면서
이권을 끼리끼리 나누던 과거 적폐시대를 청산하고,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 새로운 제주를 함께 만들어 보자”
도민들께서 제게 명령한 이같은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4년은 부동산 개발위주의 중국자본 투자유치와
이로 인한 난개발에 브레이크를 걸고,
성장위주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난개발 잔치의 설거지를 해야 했고,
난개발의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제 도민을 위한 맛있는 밥상을 차릴 최소한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오랜 중앙정치에 익숙한 나머지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정책을 판단하고 추진하느라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도민 여러분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도민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고,
우리 안에 갈등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도민과의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도민 여러분들이 감내하고 계신 고통 또한 컸다는 점 송구스럽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 책임이고 제 부족함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도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겠습니다.
새로운 원희룡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도민들과 함께 도민들의 삶속에서
제주의 위대한 시대를 만들어가는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제주의 현재가 행복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 위해선
제주의 청년들이 땀 흘려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제1호 공약으로 공공서비스분야에서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개를
임기 4년 안에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청년 취업·창업 교육훈련을 하는 ‘제주 더 큰 내일센터’와
만19-29세 청년 5000명에게 6개월간 지급하는
청년 수당은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주는
제주사회의 관심과 배려입니다.

저는 제주의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이런 청년들과 함께 온 도민들이 제주가 커지는 꿈에 동참해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한 가정의 학생들에게 학습비를 직접 지급하는
‘제주꿈바당 교육문화카드’사업과
어린이집 교사 충원과 처우 개선 등 8시간 근무 현실화,
제주 차원의 공공의료 기관 표준임금제와 민간부문에 차액지원으로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노인일자리 창출과 돌봄·요양서비스 확대,
요양보호사·생활관리사 처우개선,
제주인의 삶의 기반인 1차산업과 관련해
과거 5년 평균가격의 80% 수준으로 보장하는 농산물 최저가격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기초연금 수급 탈락자 구제,
제주형 공동주택관리기구 설립으로 다양한 행정지원,
장애인복지과 독립직제 신설과 장애인단체 운영비 상향 조정,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교통수단 확대에 이르기 까지
서민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로 함께 사는 제주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제주에서 사는 것을 꿈꾼다고 합니다.

이 꿈을 이미 제주에서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또한 제주사람들이 꾸는 제주의 꿈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 분들을 위한 지원과 배려도 제주가 더 커지는 꿈을 실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예비후보 기간에 적폐청산을 갈망하는 제주도민의 위대함을 만났습니다.
앞으로 4년은 위대한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과거로 회귀를 시도하는 적폐 세력들에게 제주를 맡길 수 없습니다.
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시오.

2018년 5월 24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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