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잃어버린 4년’ 도민 심판대 올라서는 게 도리

▲ 문대림 후보 ⓒ제주인뉴스

원희룡 후보는 자신의 정체성과 정치적 소신 마저 스스로 부정하면서 ‘거짓 가면’을 쓰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몰염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무리 선거라지만, 노무현 전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원 후보가 ‘노무현 정신’을 입에 담고, 광주학살 주범인 전두환에게 큰절을 했던 원 후보가 ‘광주 5.18의 진실’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도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이명박‧박근혜를 앞장서 옹호했고, 자유한국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옮겼다가 지지율이 떨어지니 무소속으로 출마한 ‘철새’ 원 후보가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를 두둔하며 민주당 입당설을 흘리고 있다니, 황당함을 넘어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원 후보는 제주4.3위원회 폐지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도지사 시절에 4.3 해결을 외면했던 자신의 치부를 덮기 위해 선거를 앞두고 ‘4.3 명예회복’을 얘기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명박근혜 정부 집권 공신인 원 후보가 자신에게 씌어진 ‘적폐 부역자’의 낙인을 지우기 위한 ‘위장 쇼‘에 지나지 않는다.

적폐 당사자가 적폐 청산을 얘기하고 있다. 원 후보의 적폐 이미지는 교언영색으로 얄팍한 말재주 농간을 부리며 감춘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

원 후보가 해야 할 일은 더 이상 제주도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제주의 ‘잃어버린 4년’과 적폐 부역 책임에 대한 도민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2018.5.25.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대변인 홍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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