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와 관악의 조화를 선보일 ‘해녀문화음악회’, ‘우리동네 관악제’ 진행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 섭외와 다양한 컨셉으로 업그레이드 한 ‘제주국제관악제’

‘섬, 그 바람의 울림’ 2018 제주국제관악제에서는 ‘전문연주의 질적 확대’, ‘제주문화와의 융합’,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관악축제’ 그리고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컨셉으로 제주의 여름을 관악의 선율에 젖어들게 할 예정이다.

이에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23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 8일부터 8월 16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펼쳐지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 위원장은 “연주의 질적 확대를 위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펠릭스 클리저(Felix Klieser, 독일)와 같은 세계 유명 연주자를 초청한다. 이 외에도 전문 관악연주 팀의 특별공연,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마에스트로 콘서트가 진행되며 베아트리즈 페르난데즈(Beatriz Fernandez Aucejo,스페인)의 지휘로 ‘작품세계’를 통해 열정에 가득 찬 스페인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또한 서귀포와 베이징의 전문 관악단이 한중국제교류연합연주회를 통해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문화 융합을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와의 합동공연을 선보일 것이며, 아름다운 자연과 이색장소를 찾아가는 ‘우리동네관악제’가 진행된다. 또한 올 해에는 제주민요를 기반으로 한 관악곡‘제주민요에 의한 독주곡’이 제작 및 보급될 예정이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관악축제로서 ‘국제U-13관악경연대회(U-13 Band Contest)’, ‘청소년 관악단의 날’, ‘대한민국 관악 동호인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먼저 공연의 질적 향상을 위해 5월 중 도내 초․중․고 관악단을 대상으로 ‘관악합주를 위한 효과적인 연주방법’에 대한 클리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세계적 연주자들의 1:1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국제교류연주회, 관악발전을 위한 출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메인장소인 제주도문예회관대극장,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웅장한 관악의 선율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사진전, 악기전시 및 수리, 시가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이번 2018 제주국제관악제에는 프랑스 꾸드벙 윈드오케스트라 (Coup De Vesnts Wind Orchestra), 스페인 앤더브라스 (And The Brass) 전문앙상블등 19개 국가에서 총 76팀, 3,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막공연은 국내 유일 전문도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윈드오케스트라가 연합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한다. 이와 함께 한국인 최초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과 장애를 딛고 일어서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Felix Klieser, 독일)가 협연한다.

식전공연은 세계적인 목관앙상블 그룹포 디 템페라(Gruppo di Tempera, 폴란드)가 진행한다. 이번 개막공연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1700석)에서 진행되며 초대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초대권은 6월 18일부터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사무실 및 별도의 신청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제공된다.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마에스트로 콘서트’를 통해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에는 호른연주자인 펠릭스 클리저(Felix Klieser, 독일)와 튜바 듀엣으로 Øystein Baadsvik(노르웨이), Sergio Carolino(포르투갈)가 연주한다. 또한 마림바 듀엣 Eric Sammut(프랑스), She-e Wo(대만)와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베이스트롬본 앙상블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유명 작곡가 혹은 세계 한 지역의 관악 작품을 조명하는 ‘작품세계’는 스페인을 테마로 진행된다. 스페인 여성 지휘자 베아트리즈 페르난데즈(Beatriz Fernandez Aucejo, 스페인)의 지휘 아래 대한민국 해군군악대가 연주하며 제주국제관악콩쿠르 2010년 유포니움 우승자인 Josep Burguera Riera(스페인)가 협연한다.

경축음악회에서는 제주국제관악제서만 볼 수 있는 연합관악단이 만들어진다. 연합관악단은 Harmonie Municipale de Dudelange(룩셈부르크), Coups de Vents Wind Orchestra(프랑스), 제주윈드오케스트라(한국)로 구성되며, 한국지휘자협회 최초의 여성회장인 김경희 지휘자(숙명여대 음악대학장)가 지휘한다. 또한, 이 날 Tom Davoren이 작곡한 ‘제주민요에 의한 독주곡’이 유포니움 연주자 스티븐 미드(Steven Mead,미국)의 협연으로 세계 초연되며 이외에도 이수은(가야금), 류정필(테너)의 협연도 예정되어 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관악축제로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초등학생들의 ‘U13관악대경연대회’(국내, 도내, 해외 팀) 와 청소년들의 교류연주 축제 ‘청소년관악단의날’, 열정과 신명 흥이 있는 동호인들의 ‘동호인관악단의날’이 제주도문예회관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관악 발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축제 이전에는 관악단 연주의 질적 향상을 위해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초중고 9개교를 대상으로 장준화(전 연세대학교 음악학과)교수의 ‘관악합주를 위한 효과적인 연주방법’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플르티스트 안명주교수와 타악기 심사위원들이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총 3회 진행된다.

제주문화와 관악의 융합을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선정된 ‘해녀’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며 제주시 고산리에서 Brass Quintet IKI, 경남필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 및 고산리 해녀들과 합동 공연을 한다. 또한 서귀포시 대평리에서는 And The Brass(스페인), 해군군악대 및 대평리 해녀들이 합동 공연을 펼치게 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이색장소를 찾아가는 ‘우리동네관악제’는 올 해 공연에서 ‘현대미술관’과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를 추가했고, 지역적 특색이 돋보이는 ‘서귀포관광극장’, ‘돌빛나 예술학교 동굴무대’등에서 진행된다. 우리동네관악제는 지역과 함께하는 관악의 섬 실현 및 관악의 저변 확대,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찾아가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평화의 바람에 맞춰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중국의 베이징윈드오케스트라(Bejijng Wind Orchestra)가 한중연합친선공연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며 특히 두 관악단이 평화를 위한 퍼포먼스로 합동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 날 공연에는 2008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유포니움 1위 우승자였던 베이스트롬본 연주자 마티아스 비어(Matyas Veer,헝가리)가 협연자로 출연한다.

우리나라에서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3개의 국제 콩쿠르중 하나인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WFIMC,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회원)도 제주국제관악제와 같은 기간 개최된다. 제13회를 맞이하는 이번 콩쿠르는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 부문에서 펼쳐지며 총 상금 72000$(한화 약8000만원)가 지급된다. 최종결선을 통해 나온 각 부문 우승자는 8월 16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도립교향악단(지휘: 자이몬카발랴)과 ‘입상자음악회’를 통해 우수한 연주 실력을 뽐내게 된다.

이 외에도 8월 8일 ~ 8월 16일까지 메인장소인 제주도문예회관대극장,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서 국내외 수많은 관악연주자들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제주국제관악제 사진전과 다양한 관악기 전시회 및 무료악기수리가 행사기간 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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