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시간동안 도내 주요 교차로 50개소에서 경찰관 709명, 협력·봉사단체 980명 등 총1,69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교통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서는, 그간 차량중심의 교통문화에서 탈피,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이 집중적으로 전개되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경찰관과 협력·봉사단체 직원들은 현수막, 손피켓, 전단지, 물티슈 등 홍보물품을 나눠주며 ‘사람이 먼저’인 교통 문화를 만드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대대적인 교통캠페인을 펼치게 된 것은, 해마다 제주지역은 후진국형 사고인 차대사람 사망사고*가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인구 10만명당 보행 교통사망자수도 5.8명으로 전국 평균치(3.8명)을 크게 웃돌고 있는 현실에서 비롯됐다.

△ 2017년도 : 총 80명 사망【차대사람 39명(48.8%), 차대차 23명(28.7%), 차량단독 18명(22.5%)】
△ 2016년도 : 총 80명 사망【차대사람 39명(48.8%), 차대차 27명(33.8%), 차량단독 14명(17.5%)】

‘차량 우선에서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로의 의식 전환 필요한 시점에 그동안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사회 전반에 차량 우선의 교통문화가 자리잡게 됐다.

그 결과 인구 10만명당 승차중 사고 사망자는 2.0명으로 OECD 평균(2.4명) 이하이나, 보행중 사망자는 3.8명으로 OECD 평균(1.2명)의 3배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지난해 기준 10만명당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8명으로 우리나라 평균치마저 크게 웃돌아, 보행자 우선 교통문화 정착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경찰은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사람해요 제주!”슬로건 선정, 가수 진시몬 홍보대사 위촉, 진시몬 출연 공익방송·뮤직비디오 제작, 홍보활동중이다.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교통문화개선 캠페인에 참여해준 협력단체 및 봉사단체에 감사를 표시하고,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경찰도 투트랩 전략으로 교통약자 및 운전자를 직접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과 주요 사고요인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설개선을 적극 추진 하는 등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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