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해 피의자가 사건 발생 9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6일 오전 경북 영주에서 경찰 수사를 피해 도주한 49살 박 모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09년 2월 제주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당시 27‧여)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박 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피의자 신분이다.

사고 당시 택시 운전을 했던 박 씨는 보육교사 A씨를 태우고 가다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5년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폐지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재수사를 진행했으며,  물적 증거 등을 수집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과 과거 자료 재분석 및 추가 수사를 통해 확보한 ‘유의미한 자료’를 바탕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8시20분께 경북 영주에서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를 16일 오후 제주로 압송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는 지난 2009년 2월 제주시 용담동에서 남자친구를 만난 뒤 실종됐다가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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