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현 제주시 생활환경과

▲ 주민현 제주시 생활환경과 ⓒ제주인뉴스

요즘 사무실에서 대형폐기물 전화를 받다보면 “이사 가면서 쓰던 물건을 다~ 버릴 건데 어떻게 버려야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새집에서 새로운 물건을 쓰고 싶어서 전에 쓰던 가구나 가전제품 등을 쓸 수 있어도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쓰레기 문제가 이슈가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물건을 아끼고 오래 쓰는 것이 아닌 자기 입맛에 따라 계속 버리고 새로 사도되는 것이라고 인식을 하게 되면 조만간 쓰레기 천지가 될 것 같다.

이는 현재 대형폐기물 수거량만 봐도 알 수 있다. 1월1일 부터 4월 26일 기준으로 2016년 41,785건, 2017년 60,875건, 2018년 73,385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제주도를 위해서 모두들 노력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우선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나도 집에 가서 가구들을 볼 때면 바꾸고 싶다고 생각 할 때가 많다. 하지만 한 번 더 보면 사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부서질 때까지 쓰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두 번째로 깨끗한 가구라면 제주시 생활환경과에서 추진하는 재활용가구나눔장터에 기증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생활환경과(728-3181~3184)로 전화를 하면 담당자가 약속한 날짜에 방문을 하여 하자 확인 후 수거를 한다.

그 후 재활용가구나눔장터에서 판매를 하며, 수익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한다. 마지막으로 가전제품 같은 경우는 가급적 폐가전무상방문 수거(1599-0903)를 이용하기를 부탁드린다. 무상수거라는 장점도 있지만 폐가전제품을 수거해 재활용을 하기 때문에 환경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 귀찮다고 그냥 대형폐기물로 버리지 말고 재활용가구나눔장터에 기증을 하거나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를 많이 이용하여 재활용이 많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그리고 버리기 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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