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원문..."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규모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오후 5시 제주시 노형동길 22 그린메디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들이 총출동 하는등 메머드 출정식을 가졌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과 개소식 등을 연이어 열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할 ‘문대림의 제주구상’ 발표와 지방선거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기자회견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 문대림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기 위해 찾아주신 여러 어르신들과 도민여러분,
제주의 밝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주시는 언론과 기자 여러분,
국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신 가운데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추미애 당대표님과 여러 국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는
저 문대림의 다짐과 포부를 제주도민 여러분께 보고 드리고,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도민의 제주도를 선포하고,
그 첫발을 내 딛는 매우 뜻깊은 자리입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여러분!
도민 여러분께서 눈보라와 추위를 뚫고,
얼어붙은 손을 부여잡고 들었던 촛불혁명은
대한민국을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정세를 통째로 바꾸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안으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매진해 왔습니다.

밖으로는 제주 4·3부터 70년간 전쟁의 상흔으로 대립과 갈등, 반목으로 이어졌던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을 불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의 소원으로만, 한민족의 숙원으로만 여겨졌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그 누구도 실현하지 못했던 남북한의 냉전체제를 해체시키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꿈같은 일을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대통령 한 분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뽑아주신 대통령 한분이 우리 모두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더불어 민주당을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문재인 대통령님, 추미애 당대표님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제주 출신 4선 국회의원이신 강창일 의원님과 위성곤 의원님, 오영훈 의원님이 계십니다.

여기에 저 문대림을 도지사로 뽑아 주신다면 제대로 된 제주도를 힘 있게 실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정부와 함께할 문대림의 제주구상’을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제주사회 발전패러다임 대전환 5대전략’입니다.

첫째,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한 국제자유도시라는 낡은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동안 ‘개발과 자본’이 중심이라면 이제는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정책기조도 ‘신자유주의’에서 ‘포용적 성장론’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둘째, 제주4․3을 완전히 해결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4·3 70주년 추념식에서 약속했습니다.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우선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4·3담당관실로 직제를 확대해 모든 4․3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제주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자치권한을 최대한 이양 받아 ‘특별자치’ 분권을 완성하겠습니다.

넷째, 난개발 방지와 제주환경 보호를 위해
환경총량제와 제주형 계획허가제를 시행하겠습니다.
환경관리공단을 신설하여 하수문제, 쓰레기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다섯째, 도민 간 의견대립이 심한 제2공항 건설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인프라 확충은 필요합니다.
제주도는 섬입니다. 수용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공항 두 개가 필요한지 함께 머리를 맞대봐야 합니다.
지금의 계획은 절차적 정당성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의 수용력을 면밀히 검토하여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항공인프라 확충에 대한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겠습니다.

다음은 ‘제주경제 혁신을 위한 5대 정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걱정 없이 농사짓고 제값 받는 ‘실속농업시대’를 열겠습니다.
제주농산물 판매유통체계를 일원화 하여
제주의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남북경제협력자금을 이용하여
제주도의 대표작물인 감귤과 양배추, 양파, 마늘, 당근 등 월동채소류의
북한 수출을 추진하여 농업경영 안정화와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파동을 예방하겠습니다.

둘째, 제주와 완도 또는 목포를 잇는 물류 중심의 ‘해양고속도로 연결 페리’ 운영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습니다.
제주를 통일시대 ‘환서해 경제벨트’의 출발점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탐라대 부지를 4차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들어
제주 백년대계를 준비하겠습니다.

넷째, 도지사 직속으로 ‘해양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제주해운물류공사’ 설립을 통해
해양자원을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습니다.

다섯째, ‘소득주도 성장’을 통해 복지와 고용, 성장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는
‘일자리 만들기’를 추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제주사회 발전패러다임 대전환 전략’과
‘제주경제 혁신 정책’은
저 문대림이 문재인정부와 함께 추진하고자 하는 일들입니다.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저는 머리가 좋지도,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도민들이 시킨 일을 묵묵히 심부름해 왔습니다.
효심을 다해 어르신들을 섬기고, 내 이웃의 아픔을 보듬고,
마을의 전통을 따르고, 도민을 챙겨야 한다는
사람의 도리를 배우고 실천해 왔습니다.

정치에 입문해서 지금까지, 저 문대림은
김대중 대통령님과 ‘국민의 정부’를 만드는 데 참여하였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참여정부를 만들 때는 대변인으로 참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과 문재인 정부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과 친구들’을 이끌면서 제 혼신을 다 바쳤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을 따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청와대 비서관으로 모시면서
국민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철학과 가치를 배웠습니다.

저 문대림은 세 분 대통령님을 존경하고 따르고 모시면서
단 한번도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소중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대한민국의 인권신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위민정신이 확고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서울대를 나오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는 검사도 못해봤습니다.

그렇지만 총칼을 앞세워 광주를 피로 물들게 했던 전두환에게 절하고,
이명박 정권탄생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달변으로 박근혜 후보를 찍으라고 도민을 현혹하지도,
박근혜 정부를 칭송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제가 못났기 때문이 아니라 상식과 원칙과 정의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제주가 힘들 때는 제 탓을 하며 아파했습니다.
저는 정치를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것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저에게 가르쳐주신 정도(政道)였으며, 애민정신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문대림은 도민 여러분이 힘들어 하실 때 함께 울었고,
도민 여러분이 행복해 하실 때 함께 웃었습니다.
70년 전 억울하게, 무참히 희생당하신 4·3의 영령들 앞에 늘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는
제주의 아들로 살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대로 된 제주도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더불어 민주당과 함께, 그리고 사랑하는 도민여러분과 함께
서로 보듬고 나누고 힘을 합쳐,
제주다운 제주, 일자리가 넘쳐나는 제주,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를 반드시 열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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