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연 이호동사무소 ⓒ제주인뉴스

지난 4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이호동 주민센터에서 추진한 우수 주민자치센터 및 배꽃피는 마을 탐방을 다녀왔다.

주민자치위원회, 마을회, 부녀회, 자생단체 회원분들과 공무원 등 30여 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번 마을 탐방의 계기는 이호(梨湖)의 고유지명에 ‘이’는 한자어로 ‘배나무 이(梨)’를 뜻하지만 현재 이호동에서는 배나무를 찾기 어려운 실정으로 지역명에 걸맞은 정체성 있는 마을로 조성하고자, “이호동 상징 배꽃피는 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1단계인 ‘1가구 1배나무 갖기’ 운동은 지난 3월에 시작하였고, 2단계로 현장의 소리를 듣고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하여 체험객과 방문객으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는 농촌체험 휴양마을인 기쁨두배마을 탐방이 추진되었다.

기쁨두배마을에서 간략한 마을 소개와, 배나무 관리 요령을 강의해주셨다.

‘기쁨도 두배, 배도 두배’라는 주제로 충남 아산 기쁨두배마을에서는, 다양한 농촌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었다.

화접체험, 감자캐기, 배따기 등 연중 체험프로그램이 있어서 가족단위로도 찾기 좋은 마을이다. 동네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 자기 마을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주민들의 노력과 주인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기쁨두배마을 탐방을 통해 느낀 점은 마을 만들기 사업은 행정의 주도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것이다.

단순 이벤트성 사업이 아닌, 연속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Governance)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것 같다.

지역단체 회의 시에 회원들의 아이디어가 사업의 아이템이 되고,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면서,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을 보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주민자치위원, 부녀회원, 마을회장님 등 마을의 자생단체 분들과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기쁨 두배마을에서 이호동분들의 적극적인 질문을 하고, 이호동의 날씨에 알맞은 배나무 식재 및 관리 요령 등을 배웠다.

들불축제 풍물참여, 도민체전 줄넘기 참여, 이호동민 한마음 체육대회까지 이호동민들의 결집력을 지켜보면서, 기쁨 두 배 이상으로 기쁨 세 배의 이호동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었다.

열심히 노력하는 이호동민들의 모습에서 배꽃피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공을 예측해 볼 수 있었다.

현재 이호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 역시도, 직장 내에서의 업무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여, 가능하면 이호동 홍보대사 역할까지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명품 이호동 만들기 사업은 오늘도 진행중이며, 공무원이란 테두리에 들어온지 3개월차인 나 역시 명품 이호동 공무원 되기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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