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종 화북동주민센터

▲ 고형종 화북동사무소 ⓒ제주인뉴스

최근 한 대기업에서는 20층 규모의 사옥 빌딩 중 15개 층을 공유 오피스로 바꿨다고 한다. 모두 2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큼인지 짐작할 수 있겠다.

공유 오피스란 빌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장기 임차한 뒤 소규모 사무실로 작게 나눠 월 또는 일 단위로 단기 임대하는 사무실을 말하는 것으로, 공유오피스에서는 기업이나 개인이 일정 규모의 사무 공간을 빌려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의실, 사진 스튜디오 등 각종 업무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우편물 관리, 전기료 납부 등 각종 부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스타트업 창업 붐과 맞물려 그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한다.

사실 공유오피스 시장의 출발은 외국계 한 회사로서 책상과 컴퓨터만 있는 종래의 사무실이 아닌 커피 머신이 있고 누워서 책을 읽고 창가에 앉아 업무를 볼 수 있는 마치 카페와 같은 자유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사무실로 2015년에 국내에 도입되었는데, 2012년 2만 8천개 수준이던 벤처기업 수가 2017년에는 3만 5천개로 약 25%가 증가하면서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사무실 문제의 해결책으로 급부상하면서 그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이제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도 공유 오피스 시장에 뛰어 들고 있고 있다고 한다.

2012년 290천여대였던 제주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17년에는 70% 가까이 급증한 500천여대로서 인구당 보유대수를 보아도 세대당 보유대수를 보아도 전국 1등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 증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주차장 현황으로는 등록된 차량의 약 70%정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시기이다. 제주의 급증세인 인구, 높은 자동자 이용도, 지가 상승과 도심권내의 공간 부족 등 주차장 확대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 부족한 주차장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차장 공유를 고민해야 할 때다.

출근 후 퇴근 시까지 우리 집 주차장은 비고 있고, 역으로 퇴근 후 다음날 출근 시까지 우리 사무실 주차장은 비고 있다. 이렇듯 비고 있는 주차장의 공유는

부족한 주차장의 확보라는 본래의 소득은 물론 불법 주․정차 감소, 이에 따른 차량 운행 속도의 증가, 주차장 공유에 따른 소득 증대 등 우리 사회 여러면에 긍정의 외부 효과를 가져올 것이기에 모두의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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