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 성산읍사무소

▲ 김순자 성산읍사무소 ⓒ제주인뉴스

우리사회가 의학의 발달과 영양상태 개선 등으로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음에 따라 노인 일자리 제공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는 건강문제 다음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읍·면지역에서 ‘돈’이 곧 관계 형성 및 유지와 직결되는 현실에서 수입이 변변치 않은 노인들에겐 자칫 주변인들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더 나아가 사회와 단절되는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

이러한 노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기본적인 소득 보존과 함께 사회참여 확대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우리성산읍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124명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환경지킴이,클린하우스홍보대사를 모집하여 우리동네 및 클린하우스 환경정비를 추진함으로써 노인일자리 마련에 일조를 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스스로 일하면서 경제적인 면도 해결하고 주변인들과 소통하며 어울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비록 소일거리처럼 보일지 모르는 이러한 사업이 노인분들에겐 경제적 안정과 함께 사회와 소통하는 통로가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급격히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애를 태우는 고령층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를 그대로 방치 할 경우 노동생산성 저하와 함께 성장 잠재력 약화 등으로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하여 국가 경쟁력을 크게 약화 시키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공부문 일자리사업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 일자리사업을 확대하여 노인들이 계속해서 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노인들의 일자리 제공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사람은 그 누구나 인생의 노년기를 맞이하여 오늘날과 같이 어려움에 처 할 수 있다.
이러한 진리앞에 반론을 제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제공문제에 대해 사회적 관심과 함께 고령층 채용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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