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 개최

제주시는 오는 3월 1일부터 4일(일)까지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주들불축제에 ‘희망기원 전도 풍물대행진’, ‘2018 제주시 풍물경연대회’, ‘제주 농요공연’ 등 다양한 풍물 공연을 진행하여 축제를 방문한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신명나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들불축제 2일차 3월 2일에는 개막식 행사와 연계하여 ‘희망기원 전도 풍물대행진’이 진행되어 900여명의 전도 민속보존회 회원들의 퍼레이드가 주행사장 광장까지 진행되어 타악의 웅장함과 신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들불축제 3일차 3월 3일 ‘제주 농요공연’에서는 바람에 씨가 날리지 않도록 방목한 조랑말들을 밭으로 몰아 불렀던 ‘밭 볼리는 소리’를 재현하여 소와 말을 최대의 노동력으로 삼아온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원시노동요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4일차 3월 4일에는 제주시 23개 읍면동 민속보존회가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풍물 퍼포먼스를 겨루는 ‘2018 제주시 풍물경연대회’가 열린다.

풍물경연대회 초대 우승팀은 전국단위 민속예술 경연대회 참가 경비가 지원되며 경연 중 악기별 우수 역량자도 각각 2명씩 선발하여 교류도시 방문시 우리시 대표로 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진행되는 ‘희망기원 전도 풍물대행진’, ‘2018 제주시 풍물경연대회’는 아마추어 풍물 애호가인 읍면동 민속보존회원들이 펼치는 무대로써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풍물교실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무대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한 민속보존회 관계자는 “타시도와 달리 제주도는 각 지역․마을별 특색있는 마을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고, 각종 행사 참여 기회를 통해 향토 민속을 계승․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런 대단위 풍물공연은 유래를 찾을 수 없으며, 이번 들불축제에 제주시 전 읍면동이 참여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솔선수범하여 축제를 위해 애쓰는 만큼 행정에서도 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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