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2월 3일까지 갤러리카페 다리

2018년 무술년 개띠해를 맞아 새해에 대한 희망을 ‘제주어’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이 캘리그라피로 꽃이 폈다.

‘2018 지꺼지개 골아주는 제주語’ 전시가 15일부터 2월 3일까지 갤러리카페 다리(대표 문종태)에서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김효은 캘리그라피 작가가 수업하는 설문대 여성문화센터 문화동아리 ‘제주캘리연구회’(회장 오현주)와 제주학생문화원 평생학습동아리 ‘ 제주빛캘리’(회장 이윤희)가 연합하여 진행된다. 제주를 노래하는 제주어시의 작품을 살펴보고, 따뜻한 감성의 글을 제주어로 표현해보는 등 다양한 시도로 제주어를 알리고 또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글씨에서 꽃이 피어나기도 하고, 글 그 자체가 그림이 되기도 하며, 한 자 한 자 그려낸 글씨 속에는 글쓴이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제주작가들의 글에서 얻은 감동으로 그 감동을 전하는 글귀나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이 “제주語” 안에서 예술과 결합해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작품에 정성을 다한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빠름의 시대에 살며, 디지털화 된 삶에 지친 오늘날 우리들을 위로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좋은 글과 작품에서 충전하고 가는 건 어떨까? 제주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손으로 감성을 전하는 캘리그라피스트’로 2018년 힘차게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을 보낸다.

이와 함께 김효은 캘리그라피작가 개인전 “다 받아주니 바다라더라”가 (2018.1/15~1/19)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문의.064-710-7632)

갤러리카페 다리(제주시 동광로 1길 2, 726-2662)

▶ 제주캘리연구회 현인숙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나의 인생 노트에 또 하나의 추억이 담겼네요 전시회를 관람하시는 모든 님들도 작은 전시회지만 여러분의 인생노트에 또 하나의 추억이 되시길 바라며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도전하시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제주빛캘리 강미선

제주의 고사리 장마를 작품으로 준비하면서 여러 제주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고, 과정중 제주어에 대한 애정이 듬뿍 생긴 것 같아 저의 제주삶이 의미가 깊고 커진 것 같습니다. 또한, 전시 참가하는 회원 모두가 하나 되어 준비하는 모습도 감동이었구요, 한글자 한글자 쓰면서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캘리그라피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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