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제주](6)감동과 환희 ‘교육뮤지컬 R u Ready?’ 성황리에 종결
지난 4, 5일 청소년 에이즈예방 위해 도내 5개 학교서 공연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가 주최하고 제주무궁화로타리클럽(회장 남미숙) 협찬으로 마련된 제주 최초의 청소년 에이즈(HIV/AIDS)예방 교육뮤지컬 'R u Ready?'가 도내 청소년들에게 에이즈(HIV/AIDS) 예방에 대한 바른 인식을 정착시키는데 도민사회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제주중앙여고, 제주일고, 탐라중, 오현고, 동여중에서 공연을 연달아 이어져 추위에 움츠렸던 어깨를 들썩이며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으며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교육뮤지컬 'R u Ready?(아유레디)'를 기획하고 연출한 문화팩토리마굿간의 박상용 대표는 "요즘 청소년들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참여프로그램' 형식으로 이번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고 밝혔다.

공연관람을 한 학생들은 "공연초부터 '너! 몇 살이야, 나! 열여덟이야'라는 남자 배역의 당돌한 물음에 같은 또래라는 사실을 알고난 순수한 학생들은 이미 마음이 허물어져 버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실제 공연이 시작된 지 15분도 채 안돼서 그동안 전혀 흥미 없던 주제인 에이즈에 학생들이 ‘이렇게 빠져들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기획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 대표는 “학생들이 모두 3D게임을 직접 하 듯 스스로 주연이 되어 무대 위 연기자들과 함께 흥분하고 박수치고 웃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처럼 참여방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최대한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의 공연은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관중인 학생들이 공연에 빠져들어 모두 다 들뜬 기분으로 공연을 관람하게 만드는 마력을 보여줬다.

박상용 대표는 “기획·연출한 교육뮤지컬 'R u Ready?(아유레디)'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참여공연으로 자칫 모험일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자연스럽게 기획한 듯, 변수가 발생해도 그 상황을 예측해 미리 준비한다”며 “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소통을 하는 기법을 담아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제시했다.

제주도 최초로 공연된 교육뮤지컬 'R u Ready?(아유레디)'는 좀처럼 제주에서 볼 수 없는 공연이다.

박 대표는 “이 공연을 무대에 설 수 있게 한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의 성원과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제주도지회 김순택 회장님과 회원들의 관심에 특히 고마움을 전한다. 또 무궁화로타리클럽 회원들의 협력에도 고맙다”며 “더욱더 발전된 공연으로 한 번 더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내비쳤다.

아울러 “제주 학생들의 12월은 교육뮤지컬 'R u Ready?(아유레디)'와 함께해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 박상용 현 문화팩토리 마굿간 대표 ⓒ제주인뉴스

▲박상용 대표/ 현 문화팩토리 마굿간 대표, 뮤지컬 극본, 연출자, 역할극상담치료사(2급), 김천전국가족연극제 작품상 수상, 청소년뮤지컬팀 샤우팅 지도, 전국행사 및 축제 기획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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